잘가, 2023년
나에게 2023년은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는 일상의 연속이였습니다. 바삐 달려가는 일상 속, 돌다리를 두드리지 않고 가는 것에 대해 물음표를 스스로에게 던지기도 했습니다.
목차
뭐했어?
이번년도는 돌아보면 힘들기도 한 와중에 잘 놀았다.
연초에는 친구와 도쿄 여행을 가고 알바와 운동만 하며 힐링했다.
봄 무렵에는 졸업반이였기에 자격증 준비, 한 학기간 과대도 했었고 졸업작품도 급하게나마 준비했다.
여름에는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와중에 우연찮게 취업이 돼서 현재까지 열심히 일을 배우는 중이다.
나으ㅣ 사진 탐험기 📸
사진을 본격적으로 취미로 가졌다. 미러리스와 렌즈를 장만했다. 스트레스 받고 머리 복잡할 때에 사진기 들고 나가서 무작정 찍고 몰입 하다보면 마음의 갈증이 해소됐던 마음에 시작하게 된 취미다.
새로운 시작
나는 모태신앙이다. 중학교 1학년 때 까지만 해도 교회를 다녔었다. 10년만에 교회를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종교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되짚어보면 가장 큰 이유는 일주일 중 하루를 예배를 드려 마음을 바로 가다듬고 싶었던 것이 컸던 것 같다.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ゝω・)/
물론 처음에는 혼자 간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고 귀찮음도 많았지만, 적응할 수 있게 먼저 다가와준 구성원들 덕에 지금까지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지킨 것, 지키지 못한 것
2022년의 끝에서는 새로운 목표를 정했었다. 잘 지켰는가.
팀 프로젝트 해보기✅
졸업 작품 준비하며, 현재도 사내에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해보며 느낀 점은 삽질의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 🥹
1일 1커밋 챌린지✅
365일 다 채우는 건 못했지만.. 1월부터 5월 무렵까지 꾸준히 지켜왔다. 당시에는 돌아보면 나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다. 한번 쯤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 인바디 점수 80점 이상 도전 ❌
아슬 아슬하게 78점까지 달성했다. 공부와 일을 핑계로 쉬엄 쉬엄하다보니 어느새 지금은 운동을 안하고 있다. 머하니 ?-? 다음년도에 다시 재도전하려고 한다.
해외 여행 가기✅
도쿄 4박 5일!
- 기타 연습하기 ❌
언젠간 다시 시작한다.
독서량 늘리기✅
1년 동안 10-20권 가량 읽은 거 같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 두 권이 있다.
- 니체의 말 1, 2
철학의 매력을 가장 크게 느낀 책이였고 때로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순간 속에서 찬물을 끼얹어 주기도 했다. 5년, 10년뒤에 읽을 때에는 지금은 느끼지 못하는 생각으로 읽지 않을까 싶다
-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이렇게 금방 읽었던 책은 귀멸의 칼날 이후로 처음이였다. 책 초반까지 읽는 데는 2주 걸렸는데 이후부터 후반까지 3일만에 읽었다. 상실과 죽음에 대해 깊게 마주하게 된 책이였다. 근데 책이 좀 많이 야하다.
부지런히 살려고 노력했어요
올해 1월부터 하루를 조금 계획적으로 살아보자는 취지에서 todomate
라는 어플을 시작했다.
근데 생각보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어서 놀랐다.
서로의 목표를 이모티콘으로 응원해주는게 돼서 동기부여가 된다.
서로의 응원이 큰 힘이 돼서 주변에 많이 추천해주기도 했다. 근데 작심삼일이 대부분..🫠
아무튼 1년 가까이 돼가는 지금도 잘 쓰고있다. 대만족이다.
먼작귀 좋아하게 됐어요
사내 그룹웨어에서도 오타쿠 티를 낸다
그냥 귀여워서 좋아하게 됐다.
마치며
사실 지난 2023년을 되돌아보면 부끄러운 점과 힘든 점도 분명 많았다. 지나치게 염세적인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기도 하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많았으며 나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외면하기보단 응시하려 하며,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생각의 늪에 잠길 때에 헤어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점에서 한 계단은 오르지 않았나 싶다.
다음년도에도 한 계단 오를 수 있기를